티스토리 뷰
목차
이 글은 눈물의 여왕 16화 마지막 회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영상을 보지 않으신 분이나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은 스킵하고
맨 아래로 가시길 바랍니다.
* 스포일러 주의요망 *
백현우에 대한 본인의 진심을 알고 가던 도중
윤은성에게 납치당해 퀸즈가 별장에 갇히게 된 홍해인
윤은성은 해인에게 자신과 바로 떠나서
결혼하자고 하고 독기를 품은 윤은성을 보며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모슬희 여사가 중간에 찾아와
이 둘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홍해인
이전 기억이 다 없어졌지만
이전에 본인의 오빠가 사고로 죽은 배후에
모슬희 여사가 개입된 걸 알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윤은성이 왜이렇게
홍해인에게 집착하는지, 사랑을 얼마나
갈구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평생 기다려온 윤은성의 인생이
한없이 불쌍하기만 하더라고요.
홍해인이 백현우와 함께 사라진 걸 보고
총을 들고 쫓아나간 윤은성
이성을 잃은 윤은성은 죽어서라도 해인이를
데려갈 거라며 총을 쏩니다.
현우가 해인을 대신해서 총을 맞고
경찰을 즉시 윤은성을 사살하였습니다.
해인의 엄마는 현우의 수술을 기다리며
현우의 엄마의 손을 잡으며 그동안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죄합니다.
이 둘의 장면에서 제가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
자식을 미워하고 무시했던 사돈인데
따뜻하게 감싸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천다혜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떳떳하게 처벌받고 나오고 싶다며 그레이스고에게
같이 죄를 뉘우치자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천다혜와 홍수철의 로맨스가 저는 너무 재밌더라고요
변해가는 홍수철의 모습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천다혜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가족이 돼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모슬희는 결국 법정에서 본인이 홍 회장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되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어 구속되었습니다.
당연한 인과응보이지만
자식이 죽었는데 지분싸움하며
대표자리에 앉겠다는 모슬희가
너무 안타깝고 윤은성이 불쌍했어요
퀴즈가를 되찾는 오너일가
해인은 기억을 잃은 채로 현우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고 조금씩 본인의 과거 기억도
되찾으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해인과 현우의 아이가
함께 독일에서 나오고
갑자기 홍해인의 비석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오잉? 하는 장면이 나와서
마지막 결말이 안타깝다고 하는데요
해인이가 죽고 늙은 백현우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 다시 해인이를 맞이한다는 내용으로
'어느 날엔가 한 사람만 남겨진 되면 그땐 다른 한 사람이 마중 나온다고
같이 있을 테이 무섭지 않을 것이라는 내레이션을 보면
두 사람이 사망해서 해인이가 현우를 데리러 오며
다시 만난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눈물의 여왕은 16화 결말 전까지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연기로 매회 긴장하는 드라마였는데
마지막 사후세계 엔딩은 너무 멀리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엔딩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 보면
정말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눈물의 여왕을 본방 놓치셨다면
다시 보기를 통해서 꼭 정주행 하시길 바랍니다
첫 화부터 지루할 틈이 없어서
앉은자리에서 쭉 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